엄마, 주식 사주세요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엄마, 주식 사주세요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

사진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6&no=710970

자본주의에서 부를 쌓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노동을 통한 것이요, 둘째는 자본을 통한 것이다. 특히 월급을 주된 수입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는 부자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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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어릴 때부터 왜 친구 아빠는 부자인데 우리 아빠는 가난할까 궁긍했다고 한다. 그리고 얻은 결론은 이거였다. 친구 아버지에게는 생산수단이 있고, 자신의 아버지에겐 없다는 것. 말하자면 친구의 아버지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장과 그 기계를 소유한 사람이고, 자신의 아버지는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방법은 앞서 말했듯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기 사업을 하는 것으로, 이것은 직접적 자본가가 되는 일이다. 남은 하나는 이미 존재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으로, 간접적 자본가가 되는 일이다. 그는 후자를 택했다. 자본에게 일을 시키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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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투자하면 내가 가진 지분만큼 해당 기업주와 동업자 입장에 서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삼성이나 애플의 주식을 샀다면 그 기업의 임직원이 나를 위해서도 일을 하는 셈이 된다. 내가 실제로 그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이 거두는 성과를 나눠 가질 수 있다. 이제 월급쟁이라 해도 부자가 될 희망이 보이지 않는가? 회사를 굳이 그만두지 않아도 자본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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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하루 커피값 1만원을 20년 동안 삼성전자에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10억 원 정도로 불어났을 거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라는 회사에 50년 전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지금 약 180억 원이 되어 있을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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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부자로 만드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사교육을 당장 끊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주거나 펀드에 가입해주는 것이 백배 낫다. 아이의 성공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꼭 그렇게 해야 한다. 참고로, 매월 사교육비로 나가는 150만 원을 우리가 운용ㅎ는 펀드에 편입된 한 회사에 20년간 투자했다면 80억 원 정도의 큰돈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자녀가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 굴지의 기업에 취직한다 하더라도 월급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 월급을 모아서 어느 세월에 80억을 만들겠는가. 80억이면 자녀의 미래에 대한 보장이 될 뿐만 아니라 부모 자신도 여유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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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커더에는 주식투자에 대해 뚜렷한 철학이 있었다. 첫째가 주식은 사고파는 기술이 아니라는 것이었고, 둘째가 마켓 타이밍은 잘못된 투자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그 철학을 고수한 덕분에 우리는 미국 증시의 역사적인 상승기를 유감없이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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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단기 수익률에 취해 나쁜 투자습관이 고착됨으로써 끝내 재기하지 못한 사람은 여럿 봤다. 하한가 두 번이면 원금의 절반 이하가 된다. 며칠만에 큰 수익이 나면 그것이 자신의 ‘실력’ 덕이라고 믿지만, 그런 이변이 계속되지는 않는다. 결국 잦은 매매와 미수 사용으로 빈손으로 주식시장을 떠나게 된다.

이처럼 철학이 없는 투자는 도박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는다. 짧은 순간의 흥분과 스릴을 만끽할지는 몰라도 노후에는 가난 속에 연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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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기업을 사는 것이다.

회사는 똑같은데 주식 가격만 다를 뿐이다. 그러니 투자자로서 우리는 올바른 철학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기만 하면 된다.

주식 투자는 사서 오래 들고 있는 것이지 사고파는 기술이 아니다. 주식을 사는 것은 회사의 일부분을 소유하는 것이다.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내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지 내가 주식을 사고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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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은 이렇게 고르라

주식을 고르는 것은 나의 은퇴를 도와줄 수 있는 동업자를 구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투자해서 성공한 예를 들어보겠다. 몇 년 전 우리 투자팀은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화장품이 엄청난 인기를 누린다는 걸 알고, 한국 화장품 회사 중 대표적인 회사인 아모레를 매집했다. 기적인 성장성을 보고 동업을 할 만한가를 판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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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분석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어떤 주식을 사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경영진의 자질이다. 기업은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성장해가지만, 성장의 정도나 방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경영진이기 때문이다. 신규 사업으로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등의 중대 결정을 내리는 이들이 바로 경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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