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물통 -정호승
- 향기나는 독서 이야기
- 2025. 10. 10. 00:26
반응형

나는 빈 물통이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찬 줄 모르고
빈 물통은 물이 가득 차도 빈 물통인 줄 모르고
평생 빈 물통을 채우느라 강가에 나가
물지게를 지고 우는 날이 많았다
비어 있어야 채우게 되고
채우면 반드시 비우게 되는 것을 알지 못하고
빈 물통엔 늘 물이 가득 차야만 되는 줄 알고
평생 물을 가득 채우다가 빈 물통을 껴안고
슬픔에 목마른 날이 많았다
빈 물통 -정호승
교보손글씨 2024 박서우 체를 사용해봤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줄 바꾸기가 인식이 안되네요,
반응형
'향기나는 독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봉순이 언니를 나노바나나에게 그려달라고 했다.. (0) | 2025.12.29 |
|---|---|
| 마음과 마음 사이 (삶을 위로하는 한문장) (0) | 2025.04.18 |
|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중에서 (0) | 2025.04.07 |
|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노한동 작가 (0) | 2025.02.17 |
| 오래 보고 싶었다. 나태주 다홍 만화시집 (0) | 2024.03.04 |
이 글을 공유하기





